앤디 버넘(56)의 ‘북부의 왕’ 칭호는 왕실이 내린 것은 아닙니다. 제조업 쇠퇴 이후 긴 침체를 겪은 영국 북부 주민들이 자신들을 가장 적극적으로 대변한 정치인에게 붙여준 별명입니다.
노동당 대표 선거에서 두 차례 패배하며 한때 ‘끝난 정치인’으로 불렸던 버넘은 웨스트민스터를 떠나 맨체스터에서 다시 출발했습니다. 시장으로 재임하며 교통과 주택, 노숙인 정책을 손질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중앙정부와 맞서 북부 주민들의 생계를 대변했지요.
그렇게 부활한 버넘은 20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정부 구성 요청을 받고 제59대 영국 총리로 취임했습니다. 2024년 총선으로 집권한 노동당 정부의 두 번째 총리이자,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10년 사이 일곱번째 총리입니다.
전화 엔지니어였던 아버지와 병원 접수원으로 일한 어머니 밑에서 태어나 축구를 사랑한 버넘이 영국의 총리가 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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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알아야 오늘을 압니다."